2024년 갑진년에는
♥조고각하(照顧脚下)♥
다리 아래를 비추어 돌아보라는 뜻이다.
산사에 가면 공양간이나 선방의 신발 벗어놓는 댓돌위에 '조고각하'라는 글귀가 있는 곳이 많다.
'발밑을 살펴 서 있는 바로 그 자리를 돌이켜 보라'는 말이다.
물론 신발을 잘
벗어놓으라는 의미도 된다.
순간 순간 일상생활을 직시하고 주의를 기울여 발밑을 조심하면서 정진하고 자신을 뒤돌아 보면서 반성하며 고찰하라는 것이다.
신발을 벗어 놓을 때마다 가지런히 벗었는지 되돌아 본다면 잘 정돈된 신발처럼 마음도 정갈하게 오롯함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.
그런데 자기 발 밑을 보는 사람은 적고 남의 발 밑만 보는사람은 많으며, 남의 잘못은 귀신처럼 알아차리고 지적하고 비판하는 사람은 많다.
새해에는 남을 향한 눈을 자신에게 돌려 생각이나 , 말이나, 행위에 있어 내 발밑을 돌아보듯이 살자.